▲사진=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김영훈 기자]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권 뜻에 맞추는 영혼 없는 공직자가 돼선 안 된다’고 발언한데 대해 “청와대가 원맨쇼를 보여 공직자들이 알아서, 눈치껏 따라오게 해놓고 이제 와서 공직자의 영혼을 강조하면 공직자는 대체 어느 장단에 춤추란 말이냐”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정작 문재인 정부는 주무부처 장관 임명 전에 각종 정책을 하루가 멀다 하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이와 같이 꼬집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골든타임에 지상파 방송을 모아놓고 취임 100일 쇼를 하고는 방송개혁을 말하고 있고, 한반도 문제 운전대를 잡겠다면서 정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기약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회식 자리에서 부하 직원에게 맘껏 주문하라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짜장면을 시키는 언행이 다른 직장상사와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통미봉남(북한이 남한을 배제하고 미국과 직접 협상하는 것)과 코리아 패싱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지만 문 대통령은 현실적인 해법을 못 찾고 있다”며 “외교안보 전략 수립에 있어 이상과 현실이 혼동하고 막연한 희망과 목표가 혼동하고 있기에 현실적인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외교안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니 아무것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외교는 일방적인 선언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문재인 정부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고 치밀한 외교안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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