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유한국당 이철우 최고위원
[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자유한국당 이철우 최고위원은 25일 ‘미국이 이달 30일까지 사드 4기 추가 배치하라고 요구해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금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주말에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진행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청와대에서 발표할 것”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전날 “지난 20일 한일의원연맹에서 이낙연 총리를 만났는데, 사드 추가 배치를 이달 말 완료하라고 미국이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높은 사람들이 많이 한국에 왔다. 이 얘기는 엄청난 파문을 일으킬 것이고, 관련 내용은 이 총리가 나한테 직접 얘기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 총리 측은 “이 총리가 그렇게 말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이 최고위원은 “미국의 요청만 있는 게 아니라 (사드 4기 추가배치는)이미 대통령도 얘기한 것 아니냐”며 “사드 배치를 하는 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 미국에서도 빨리 해달라고 요청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지난 정부 때 2기를 배치했고 발사대 4기도 갖다 놨는데, 지역민들 설득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장관도 가서 경북도지사, 성주 지역 등의 단체장을 만나 설득을 했고 지역민들도 계속 설득작업을 하고 있으므로 이게 큰 이슈가 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경영향 평가를 했는데 전자파 영향도 없다고 나오지 않았느냐, 그럼 다른 거 평가할 게 뭐가 있느냐”며 “이미 골프장 만들 때 환경영향 평가가 끝난 지역이고 전자파 영향 여부가 문젠데 이건 몇 번 했고, 환영영향 평가는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걸(사드 4기를 경북 성주 기지에) 몰래 가져다 놓지는 않을 거 아니냐, 청와대에서 곧 발표할 것”이라며 “지난 정부에서는 몰래 했으니까 이 정부에서는 발표할 것이고, 막히면 막히는 대로 한 발 물러섰다가 다시 시도하는 식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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