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방통위 방문진 보궐이사 인선 강력 반발

국회·정당 / 서태영 / 2017-10-26 13:39:02
"공영방송 장악 의도를 국민과 함께 저지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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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DB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자유한국당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방통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보궐이사 인선절차에 나선데 대해 “공영방송 장악” 시도라고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당 방송장악저지투쟁특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정부과천종합청사에 있는 방통위를 항의 방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여당의 고영방송 장악 시나리오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보궐 이사 인선은 사퇴를 한 인사를 추천한 전임 정당(한국당)이 후임까지 추천하는 전례를 따라야 하는데, 방통위가 여당 추천 인사 2명의 인사를 의결하려는 건 외압에 따른 날치기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에 방문진 이사의 보궐 승계 원칙이 무너지면 외압에 의한 공영방송 인사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정부와 여당의 공영방송 장악 의도를 국민과 함께 저지해 나갈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지난달 8일과 지난 19일 각각 유의선·김원배 방문진 이사(한국당 추천)가 사퇴하면서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소집해 2명의 보궐 이사(여당 몫)를 선임하기로 했다.


한국당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장인 김태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영방송장악 문건이 나오는 등 청와대와 민주당, 방통위, 좌파노조가 3위 일체가 돼 방송장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사임하신 이사들도 인신공격을 당하고 민주당 추천 인사들이 막말을 하는 등 모욕을 주고 사임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궐 이사 인선은 사퇴를 한 인사를 추천한 전임 정당이 후임까지 추천하는 것이 전례’라는 한국당의 지적에,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정권이 바뀌지 않았을 때 결원이 생기면 다시 추천하지만 (정권교체로)여야가 바뀌면 (기존)여당 몫은 바뀐 여당 몫이고, (기존)야당 추천 인사가 결원되면 바뀐 야당에서 한다”며 “이명박 정부에서도 이렇게 한 전례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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