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성폭행 논란 확대…극심한 스트레스에 우울증까지

사회 / 서태영 / 2017-11-07 09:42:46
"현재 경찰 조사는 끝났고 검찰 조사가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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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자신이 현대카드 직원임을 밝히며 사내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카드 위촉계약사원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쓴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현대카드 위촉사원이 됐고 지난 5월 회식을 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A씨의 집에 가서 한 잔 더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B 팀장의 차를 타고 또 다른 동료인 C씨와 함께 집에 가게 됐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다 도망갔고 겁이 난 A씨는 먼저 집에 들어가 문을 잠갔다. 그러나 B 팀장과 C씨가 계속 문을 두드려 열어주게 됐다. 집에 들어온 B 팀장은 침대에 누웠고 C씨는 한 잔 더 마시자고 했다. A씨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술을 조금 마시다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이후 C씨는 집에 돌아갔고, 잠결에 B 팀장을 생각하지 못한 A씨는 침대에 누웠는데 그대로 B 팀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이후 A씨는 B씨와 마주치는 게 괴로워 현대카드 센터장에게 세 차례에 걸쳐 사직서를 냈으나 모두 반려됐다고 전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여성가족부 성범죄상담센터에서 상담했다며 "현재 경찰 조사는 끝났고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에 현대카드가 '사내 성폭행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대카드 측은 6일 불거진 사내 성폭행 논란과 관련해 "현대카드는 성폭력 등의 직장 안전 문제에 매우 단호하다"면서 "당사가 직원 보호를 소홀히 했다는 예단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 측은 사내 성폭행 논란이 불거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금일 현대카드 관련 기사에 대한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카드 측은 "현대카드는 성폭력 등의 직장 안전 문제에 매우 단호하다"면서 "이를 위한 제도와 프로세스를 가장 빠르게 도입하여 왔고 철저히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내 케이스의 자세한 내용을 대외적으로 밝히며 갑론을박하는 것은 저희들이 취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면서 "당사가 직원 보호를 소홀히 했다는 예단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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