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슈] 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상승폭 확대…政, 특정지역 만 뛰는 부동산 대책은 있나?

건설/부동산 / 이상은 / 2018-08-09 20:20:48
"정부 부동산 정책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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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바라본 한 아파트 단지 ⓒ데일리매거진DB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정부가 내놓는 부동산 시장 간 보기식 땜질 정책은 8.2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서울의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고있다.


9일 발표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무려 4주 연속 오름폭은 커져가고 있다. 다만 이번주 부터 정부의 부동산 시장 단속이 본격화하고, 이달 말 투기지역 추가 지정 등 규제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같은 부동산 정책의 모호성에 대해 한국감정원은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18% 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감정원은 이번 여름 휴가철 성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4주 연속 부동산 가격의 상승폭은 확대됐다는 것은 그동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반증이 아니냐는 것이 부동산 시장 전반에 깔려 정작 시장에서는 철저히 외면 당하고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의 이번 발표 자료인 아파트값 조사는 지난 6일에 이뤄져 7일부터 시작된 정부의 과열 지역 단속 등의 변수는 반영되지 않기는 했으나 정부 대책 이라고 내놓기만 하면 오히려 들석이는 부동산 가격을 어떻게 설명 할 수 있을지 향후 정부가 또다시 내놓을 특단의 대책은 무었이 또 남았는지 지켜볼 대목이라고 업계의 전문가들은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최근 집값이 단기간에 많이 오르면서 금주 들어 매수세는 다소 멈칫하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것이 정부가 이날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이 3억원 이상의 집값에 대하여 자금출처를 따진다, 세금을 4천만원을 물린다, 고발을 한다는 어쳐구니 없는 발표를 보면서 집값은 불과 몇달새 수억원이 오르고 있는데 수천만원 세금추징한다는 대책은 정말 기가 막힐 대책이라 볼 수 있다고 서울 방배동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허탈해 했다.


이번에 조사된 구별로는 통합개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와 영등포구가 각각 0.29%로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급매물이 소진되며 호가가 오른 양천구(0.26%)와 재개발 재료가 있는 동대문구(0.25%)·강북구(0.25%)·중구(0.25%)·은평구(0.23%) 등지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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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제공/한국감정원]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강남 4구(동남권)도 재건축 단지 등의 거래가 늘며 지난주보다 0.04%포인트 커진 0.20% 상승했다. 또 잠실 주공5단지 등 거래가 증가한 송파구가 0.22%로 지난주(0.19%)보다 오름폭이 확대됐고 강남(0.21%)·강동(0.19%)·서초구(0.15%) 등도 지난주와 같거나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 하락했고 지방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1% 떨어졌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로 전국 아파트값은 0.03% 하락해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다소 줄었다.


지방에서는 경남(-0.33%), 울산(-0.29%), 충남(-0.12%), 충북(-0.19%) 등지는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컸다 반면 대구(0.07%), 광주(0.01%), 전남(0.03%), 대전(0.02%) 등지는 지난주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4주 연속해서 0.08%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0.05%로 지난주(0.07%)보다 오름폭이 다소 둔화했고 경기도는 -0.09%로 지난주(-0.11%)보다 낙폭이 줄었다.


서울 지역의 강남, 서초, 용산, 송파, 동작, 여의도의 집 값이 뛰는 것을 잡기 위해 시작한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오히려 서울은 올려주고 지방의 집값 하락은 부추기는 역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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