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철 재소환 "카드사용명세서 등 증빙자료 제출"

법원 / 배정전 / 2011-10-03 17: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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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현 정부 인사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3일 검찰에 다시 출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변호사와 함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신 전 차관에게 지원한 (법인)카드 사용명세 자료와 신 전 차관이 사용한 SUV 차량의 렌터카 비용을 대납한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일본 출장 중 접대했다는 SLS그룹 일본 법인 지사장 권모씨의 연락처, 일본 현지 음식점 연락처를 검찰에 내겠다고 밝혔다. 또 산업은행이 처음부터 SLS그룹을 해체할 작정이었음을 알 수 있는 자료 등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여권 중진의원에게 거액을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참을성과 인내심의 끝에는 진실이 있고, 진실의 끝에는 대변화와 개혁이 있다고 생각한다. 검찰 조사를 많이 받아봤기 때문에 진실 그대로만 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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