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야권단일화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선거당일인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3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강난희씨와 함께 한표를 행사했다.
오전 7시44분께 투표소에 도착한 박 후보는 짙은 남색 계통의 양복에 붉은색 넥타이를 맨 말쑥한 모습이었다. 부인 강씨 역시 남색 계통의 투피스를 차려입고 선거 개막 이래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공개했다.
박 후보는 부인과 오전 7시49분께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은 뒤 기자들을 만나 "저는 진심을 다했고, 최선을 다했다"며 "선기기간동안 행복했다. 원칙을 지켰고, 끝까지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시민여러분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아쉬운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선거기간동안 시민들의 변화의 갈망을 느낄 수 있었다. 어려움은 사소함에 지나지 않았다"며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행복한 것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밤샘유세를 펼친 박 후보는 이날 낮동안 자택에 머물다 오후들어 개표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종로구 희망캠프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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