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조만간 뉴타운 도시 재개발·재건축 이해당사자들과 공론의 자리를 갖고 이들의 사정을 직접 경청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10일 "뉴타운 문제 등은 박 시장이 후보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갖고있던 사안"이라며 "박 시장이 최근 원주민들로부터 충분히 사연을 듣을 수 있는 자리를 조만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박 시장이 담당 공무원을 대동한 채 참여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주민들로부터 민원사항 등을 직접 들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간이나 장소, 참여대상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 다만 박 시장이 개별적 만남보다는 이해당사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져 일반적인 공청회보다는 큰 규모의 공론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후보시절 '경청 투어'라는 이름으로 환경미화원, 대리운전사, 지역아동센터 교사 등과 만나 이들이 털어놓는 어려움에 귀를 기울였다. 뉴타운 도시 재개발·재건축 이해당사자들과 만남도 이같은 선상에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은 뉴타운 재개발을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고, 원주민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형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토론의 형식이 될 수도 있고, 끝장 소통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