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당 정책위의장 겸 선대위 공감1본부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치부문은 안 전 후보와 발표한 새 정치 공동선언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경제복지ㆍ외교통일안보 분야도 합의된 부분은 다 반영했고, 차이가 있는 부분 중 수용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교육ㆍ농업 등 기타 분야도 양측 안에 큰 차이가 없어 최대한 반영했다"며 "12월 초 공약집을 발표할 때는 10대 공약보다 더 완벽하게 반영해 안 전 후보가 실현하려한 새 정치, 새 세상을 적극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캠프에서 제출한 공약을 살펴보면 정치분야에서는 여야정 국정협의회 상설화, 대통령 인사권 남용과 부당한 권력개입 금지, 국회 인사청문회 판단 존중,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 강제당론 지양, 국고보조금제도 정비, 국민연대 실현 등 안 후보 측이 요구해 새정치공동선언에 포함된 내용이 그대로 들어갔다.
또한 일자리ㆍ경제민주화 공약에서는 중소ㆍ중견기업 육성, 지역인재 채용우대제 도입, 지식창업과 벤처창업의 적극적 지원, 영세업체와 취약계층의 4대 사회보험료 지원, 초기업단위 노사교섭 활성화, 지역중심 순환경제 활성화 추진 등이 안 후보의 공약으로 반영됐다.
남북문제에서는 안 후보가 제시한 북방경제라는 표현을 공약에 실었다. 또한 복합형 물류망 구축, 에너지ㆍ자원 협력강화, 북방 농업협력추진 등 북방경제 3대 사업을 적시했다.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공약에서도 안 후보가 주창한 혁신경제 개념을 수용했다.
아울러 실질적 무상보육, 아동에 대한 지역사회 돌봄체계 구축, 정치ㆍ행정 등 의사결정직의 여성 대표성 향상 등은 복지분야, 창의통합형 교육과정 실현, 고교학점제, 고교체계 혁신, 특성화 혁신대학 육성 등은 교육 분야에서 안 후보 측 공약을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