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금지가 이뤄진 이후 자체 조사와 외부 기관들의 비공개 여론조사 추세가 들쑥날쑥하다보니 대체적인 추이 속에서 저마다의 시각을 담아 해석하기 때문으로 읽힌다. 박 후보측은 우위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으로, 문 후보측은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승리 굳히기에 돌입했다는 입장인 반면 문 후보 측은 역전승이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은 "판세의 큰 변화는 없다"며 "지금 여론조사 기관마다 들쑥날쑥하게 나오고 있지만 지난 며칠 동안 큰 변화는 없다는 게 저희들의 분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더 격차가 늘어난 경우도 있고, 또 일부는 아주 좁혀진 경우도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판세를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분명한 것은 박근혜 후보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조해진 대변인도 "오늘(18일) 밤 광화문 유세는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하는 국민통합 유세"라며 "필승의 의지와 열정을 하나로 모아 승리의 화룡점정을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마지막 주말을 거치며 문 후보 지지율이 상승해 오차범위 내 우세로 전환됐다"며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면 충분히 역전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투표율이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라는 판단이다. 선거전의 막판 변수로 떠오른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 논란과 'NLL(서해 북방한계선)'에 따른 지지층의 동요를 막는데 주력함과 동시에 투표 독려에 총력전을 폈다. 문 후보 측은 투표율이 70%를 넘어야 상승세가 실제 우세로 확정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양 측 모두 신중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섣부른 신중론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양측의 접전이 이어지면서 선거 결과를 좌우할 최종 변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막판 관전 포인트로는 세대별 투표율, 수도권과 부산ㆍ경남(PK) 민심, 막판 네거티브 공방전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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