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의 첫 임명…국민대통합 역행하는 폐쇄적인 인사"

국회·정당 / 엄다빈 / 2012-12-26 18:06:23
"불통의 한 예를 또 한 번 보임으로써 엄청난 실망을 가져오게 했다" [데일리매거진=엄다빈 기자] 박지원 전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를 인수위원회 수석대변인에 임명한 것에 대해 "국민대통합을 완전히 역행하는 나 홀로 인사, 폐쇄적인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당선인은 국민대통합과 100% 대한민국을 완성하겠다고 하면서 첫 인사를 내놓았는데 소위 불통의 한 예를 또 한 번 보임으로써 엄청난 실망을 가져오게 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윤 수석대변인이 애국심 때문에 임명을 받아들였다고 밝힌 것과 관련 "진정으로 그렇게 애국심이 있고 박 당선인의 성공과 (문중의 할아버지인) 윤봉길 의사를 생각한다면 자기 스스로 사퇴를 해주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도 달래고, 대통합을 위한 길"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윤 수석대변인 임명 철회 이유에 대해 "그 분 스스로가 사과를 했지만 그 분이 정치계를 왔다 갔다 한 것을 알고 있다"며 "또 언론계를 왔다 갔다 한 것, 그리고 다시 문화일보에 임용될 때의 사실을 저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문화일보 임용당시) 우리 쪽 추천을 받아서 했는데 제가 누구라고 얘기하지는 않겠지만 자기는 '김대중 대통령을 어쨌다' 하면서 들어간 이유를 나중에 알고 제가 왜 이렇게 됐느냐 하고 알아봤더니 이미 채용이 됐더라"며 "언론사에서 채용한 것을 제가 그만두게 할 권리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그걸 잘 알고 있는 저로서는(임명에 반대할 수 밖에 없다) 그분이 어떤 글을 썼으며 방송, 특히 대선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야당, 문재인 후보 지지자를 매도했느냐. 그 매도가 박 당선인이 주장하는 국민대통합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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