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변인 입에서는) 막말 수준이 나와야 한다. 박근혜가 막말하겠소?”라며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의 윤창중 인수위 수석 대변인 임명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치켜 세웠다.
김씨는 또 사회자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지지했던 국민 48%에 대해 윤 대변인이 ‘국가전복세력, 공산화시키려는 세력’이라고 말했다. 막말 수준이다"라고 지적하자 “공산화 세력(야권 정치인들)을 쫓아가니까 공산화 세력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자는 문 전 후보를 향한 막말에 대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질문하자 김씨는 "국민이 용납하는 게 아니다"면서 "국민 48%가 정치인이 아니다. 정치인을 욕하는 게 뭐 잘못인가"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박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본인의 요구를 받아들여 유신에 반대했던 지학순 주교의 묘소를 참배하고 왔다는 소개도 했다. 박 당선인의 유신 반성 문제와 관련해 사회자가 “똑 부러지게 사과를 한 건 아니다. ‘공과 과가 있으니 역사에 맡기자’는 정도로 정리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대통령이 그 이상 뭐 하겠소? 발가벗고 춤을 춰야 돼요? 아니면 무덤 앞에서 울어야 돼요?”라고 거듭 반문했다.
계속해서 김씨는 문 전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에 대해서도 막말을 이어갔다.
그는 “시대가 달라졌는데, 아직도 왕왕 대고. 내놓는 공약들이나 말하는 것 안에 김대중, 노무현뿐”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에 갖다 바친 돈이 폭탄이 돼 돌아왔다. 그대로 꽁무니 따라서 쫓아간 게 노무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사회자는 "그래서 문 전 후보를 반대한 것이냐"고 묻자, 김씨는 “반대가 아니라 ‘형편없다’”고 답했다. 사회자는 “그렇게 지원을 했기 때문에 점점 통일과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는 분들도 있다”고 말하자 김씨는 “이 방송 빨갱이 방송이요?”라고 반발했다.
또 김씨는 안 전 후보에 대해 “처음에는 기대했지만,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정치”라며 “매일 떠드는데, 가만 보니까 깡통”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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