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윤창중 사건 관련 대국민사과 "송구스럽게 생각"

국회·정당 / 이상은 / 2013-05-13 23:52:32
"철저한 사실관계 밝혀지도록 할 것…공직기강 바로세우도록 하겠다"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방미 기간중 발생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난주에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런데 이번 방미 일정 말미에 공직자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 드린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 일로 동포 여학생과 부모님이 받았을 충격과 동포 여러분의 마음에 큰 상처가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 문제는 국민과 나라에 중대한 과오를 범한 일로 어떠한 사유와 진술에 관계없이 한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사실관계가 밝혀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고 미국 측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관련자들은 어느 누구도 예외없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고,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서실 등 청와대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바로세우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관련 수석들도 모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청와대 뿐만 아니라 모든 공직자들이 자신의 처신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자세를 다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는 이남기 홍보수석이 불참했다. 이 수석은 방미 기간 발생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10일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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