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6월 국회서 "노동과 임금 TF 구성할 것"

국회·정당 / 엄다빈 / 2013-05-30 18:16:25
[데일리매거진=엄다빈 기자] 민주당이 6월 임시 국회 개원을 앞두고 의제로 '노동과 임금'을 내세웠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노동계에게만 맡겨온 노동과 임금의 문제가 국민 모두의 생활 문제라는 간과됐다"면서 "사람다운 생활을 보장을 위한 노동과 임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국민의 근본적 생활 의제를 끌어올려 정치권의 보편적 의제이자 국민과 함께 하는 시대 정신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태스크포스는 갈등적 요소로 접근하기 보다 정상적이고 정의로운 임금구조로 인해 가처분 소득을 늘리고 구매력을 향상시켜 경제를 선순환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고용 없는 경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매우 정상적 태스크포스라는 점에서 기업인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정의롭고 정상적인 임금구조 개선은 우리 모두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방북이 무산된 것과 관련, 전 원내대표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전 원내대표는 "통일부 장관은 보이지 않다고 불현듯 나타나 '엿'이니 '핫바지'니 하면서 남북관계와 자신의 이끌고 있는 통일부를 비하하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경박함을 드러냈다"며 "한심하고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류 장관이 전날(29일) 한 조찬 강연에서 "북한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수를 써야지, 노골적으로 수를 쓰면 곤란하다"며 "우리를 핫바지로 보는 것 아니냐"고 한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이어 "통일부는 경박함·안일함을 벗어나 주도적인 노력을 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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