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자신을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새누리당 측에 대해 "내가 빠지면 새누리당도 다 빠져야 한다"고 맞섰다.
진 의원은 또 "새누리당이 인권유린의 피고발자라는 의미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제가 거기에 동의할 수 없는 것은 국정원은 지금도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어 "당시로 돌아가 보면 국정원 직원은 요원이었다"며 "오피스텔에서 수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댓글을 달아왔다. 당시 현장을 지키지 않으면 오늘 이렇게 수많은 국정원의 정치개입 사실이 다 비밀로 묻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국정원 직원은 그 안에서 스스로 경찰의 협조 요구를 무시하고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모든 자료들을 다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당일날 현장의 갑작스러운 속보로 놀라서 잠깐 현장에 5분가량 머물렀다 온 것이 전부"라며 "그런 저한테 험악한 혐의를 씌웠다. 이해관계인이라고 하면 양 당사자를 말하는 것으로 피고발인과 고발인이다. 그런데 고발인이 새누리당"이라고 항변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