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내가 빠지면 새누리당도 다 빠져야"

국회·정당 / 엄다빈 / 2013-07-02 15:51:07
[데일리매거진=엄다빈 기자]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에 여야가 합의해 2일 첫 회의를 시작했지만 위원 문제를 두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특위위원인 김현, 진선미 의원을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자신을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새누리당 측에 대해 "내가 빠지면 새누리당도 다 빠져야 한다"고 맞섰다.

진 의원은 또 "새누리당이 인권유린의 피고발자라는 의미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제가 거기에 동의할 수 없는 것은 국정원은 지금도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어 "당시로 돌아가 보면 국정원 직원은 요원이었다"며 "오피스텔에서 수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댓글을 달아왔다. 당시 현장을 지키지 않으면 오늘 이렇게 수많은 국정원의 정치개입 사실이 다 비밀로 묻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국정원 직원은 그 안에서 스스로 경찰의 협조 요구를 무시하고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모든 자료들을 다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당일날 현장의 갑작스러운 속보로 놀라서 잠깐 현장에 5분가량 머물렀다 온 것이 전부"라며 "그런 저한테 험악한 혐의를 씌웠다. 이해관계인이라고 하면 양 당사자를 말하는 것으로 피고발인과 고발인이다. 그런데 고발인이 새누리당"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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