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살해 후 시신 훼손해 장롱에 보관 10대 男 검거

사회 / 전성진 / 2013-07-10 16:48:06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성폭행하려던 여성이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장롱 속에 보관한 1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1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심모씨(19)를 긴급 체포했다.

1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심모(19)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30분경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A(17)씨를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했다.

심씨는 모텔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해 비닐봉투에 담아 다음날 오후 2시경 모텔을 빠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싱가포르에 사는 부모가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9일 오후 8시경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A씨는 부모와 함께 생활하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귀국한 뒤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 씨는 경찰이 A 씨 주변 인물을 수소문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10일 0시 30분께 경찰에 자수, 긴급체포됐다. 그는 한 달 전쯤 친구 소개로 A 양을 알게 돼 연락을 하며 지내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에 경찰이 A씨 주변 인물을 상대로 조사를 펼치자 불안해진 심씨는 10일 0시 30분께 경찰을 찾아 자수했다.

이에 경찰은 심씨의 진술에 따라 용인에 있는 거주지 옆 사무실 용도 컨테이너에 있는 장롱 안에서 훼손된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현재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A씨가 맞는지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심 씨가 시신을 가지고 모텔을 빠져나오는 모습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이 확인됐으며 그의 진술에 따라 진술에 따라 10일 오전 2시 30분께 훼손된 시신을 수습했다.

한편 경찰은 심 씨가 범행 당일인 지난 8일 오전 5시 30분 경 남성 1명과 함께 모텔에 투숙한 사실과 이 남성이 심씨의 범행 1시간 전에 모텔을 혼자 빠져나온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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