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통합진보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와대와 국정원이 부정선거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 위기에 몰리자 유신시대의 용공조작극을 21세기에 벌이고 있다"며 국가정보원의 압수수색을 '용공조작극', '진보세력 말살전략' 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라는 촛불 저항이 거세지자 이를 잠재우려는 공안 탄압"이라며 "정당해산을 들먹이면서 진보세력을 말살하려 했던 집권세력의 정권유지 전략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지난 대선에서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을 '종북'으로 몰았듯 모든 민주세력을 내란 범죄자로 지목하고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 직원들이 압수수색을 위해 이날 오전 오전 8시10분께 이 의원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20호에 도착하자 이 의원 보좌진들이 사무실 진입을 막으며 한동안 대치했다. 이같은 대치는 오후 4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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