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깜끔하고 담백한 전국 팔도 새우젓들을 맛볼 기회가 왔다. 바로 전국 대표 새우젓, 천일염이 모이는 제7회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로 이번 축제는 10월17일 ~ 19일까지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일부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한강물길을 따라 전국의 배들이 드나들며 각 지역의 특산물과 새우젓이 유통되던 마포나루의 특성을 잘 살렸다. 오래 전 부터 마포나루에서는 젓갈을 대던 강화, 소래, 강경, 광천, 신안 등 5개 산지의 여러 단체가 함께 참여해 새우젓과 젓갈류 판매장을 열었던 곳이다.
이번 축제에서 전국 최고의 소금맛으로 유명한 천일염 생산지인 전남 신안군과 연계해 새우젓 진상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감칠맛과 김장김치의 결정체가 되는 새우젓 축제의 또 하나의 천일염 장터를 열고 12개 지역이 참여하는 전국 특산물 장터도 함께 마련한다.
주최측인 서울 마포구청은 축제 마당을 찾는 이들에게 보담한다는 의미에서 젓갈류의 품질이 검증된 새우젓 등을 산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행사는 이 뿐만 아니다. 각각 한차례 새우젓 경매행사도 함께 열린다.
또한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열리는 월드컵 공원 평화광장에는 마포나루의 옛 모습을 고증해 전통문화 체험장을 마련됐다.
황포돛배 몇척이 평화광장 주자창과 난지연못 데크 등에 세워져 마치 새우젓을 가득 실은 배들이 드나들던 마포나루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날에는 평화광장에서 관람객과 주민이 하나가 돼 펼쳐지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한편 이인숙 마포구청 언론팀장은 "올해부터 마포축제는 서울구민참여하는 축제로 변신했다"며 "마포나루새우젓축제에 지역 구민경제을 살리는 마포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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