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 공모펀드시장..펀드 수익률 폭락에 외면 상태

경제 / 김광용 / 2014-11-03 09:46:01
국내 가계부채 증가로 개인들 투자 여력 감소도 원인 금융.JPG

[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국내 공모펀드 시장을 살리려는 업계의 갖은 노력에도 개인투자자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모펀드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투자자금은 지난 9월말 기준 92조5665억원으로 전체 투자금의 50.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펀드에 투자된 개인 자금 규모가 정점을 찍었던 2008년도 7월 말(약 193조원)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급감한 것이다.

공모펀드 시장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80% 내외에서 해마다 감소했다. 2012년 하반기 60%선이 무너지더니 약 2년 만에 50%선 붕괴까지 눈앞에 둔 상황이다. 이 사이 개인투자자의 빈 자리는 금융기관과 일반기업을 포함한 법인 투자자(연기금 등은 미포함)가 메웠다.

법인 투자자의 투자 비중은 2008년 9월 말 17.59%에서 최근 49.22%까지 훌쩍 뛰어올랐다.

사모펀드를 포함한 전체 자산운용시장 규모는 나날이 성장하는 추세지만 공모펀드 시장은 이 같은 개미들의 외면에 해가 갈수록 위축되는 모습이다.

한편, 국내 자산운용시장 규모는 2012년 7월 기준 568조원에서 올해 7월 662조원까지 불어났지만 대부분의 성장세를 사모펀드와 투자일임이 주도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시장에서 공모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36.3%에서 29.8%로 줄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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