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블로그를 이용해 상품을 광고한 뒤 대가를 지급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오비맥주, 카페베네 등 4개 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3일 공정위는 블로그 운영자들에게 대가를 지급하고 상품 등의 추천, 보증글을 게재하면서 지급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오비맥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카페베네, ㈜씨티오커뮤니티케이션 등 4개 업체에 대해서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들 사업자에게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오비 맥주 1억 800만 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9천 400만 원, 카페베네 9천 400만 원, 씨티오커뮤니케이션 1천 300만 원 등 총 3억 9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들 4개 업체는 상품에 대한 블로그 광고를 위해 광고대행사와 계약을 맺었으며, 광고대행사들은 블로그 등을 섭외해 해당 상품에 대한 추천·보증글을 올리도록 했다. 1건 당 최소 2000원에서 최대 10만 원의 대가를 지급했음에도 해당 글에 그 사실을 표시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소비자 구매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가 지급 사실을 은폐하고 사실상 광고임에도 전문가 또는 소비자의 추천, 보증글인 것처럼 속여 일반 소비자를 기만한 것으로 봤다.
공정위 관계자는 "블로그에 올려진 추천·보증글이 순수한 추천인지 또는 광고인지 여부를 잘 판단해야 한다. 경제적 대가 지급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보증글 발견시 구체적인 위법 사실 및 경제적 대가 지급 근거자료를 첨부해 공정위에 신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공정위는 향후에도 블로그 광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발견되는 위법사항에 대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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