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男 아이 손가락 절단 사고 '경악'…당시 상황은?

사회 / 신기현 / 2014-11-07 13:10:22
"사고 현장에 안전요원 배치되어 있지 않아 사고 더 커져" 에버랜드.JPG

[데일리매거진=신기현 기자] 용인 에버랜드 오즈의 성에서 5세 남자아이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용인 동부 경찰서는 5일 오후 7시쯤 에버랜드 오즈의 성 안에서 김모군(5)이 360도 회전하는 지름 130cm 원형판 위에 넘어졌다. 김군이 넘어지면서 원형판과 바닥 사이 1cm 틈에 김군 손가락이 빨려 들어갔고 검지와 중지 약지의 끝마디 중 3분의 2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에버랜드 응급팀은 김군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급히 수술을 받았지만 검지만 봉합수술에 성공했을 뿐 중지와 약지는 훼손이 심해 봉합수술에 실패했다.

이에 에버랜드 측은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에버랜드는 "에버랜드 내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피해 어린이와 부모님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쾌유를 기원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오즈의 성은 주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이용하는 놀이시설로 안전요원 2명이 상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찰은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현장에 안전요원이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에버랜드와는 상반된 입장을 밝히며 "관계 법령과 안전규칙 등을 조사해 관계자들의 과실이 인정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한편 '오즈의 성'은 그물 다리와 돌아가는 원통 등을 통과하는 실내 장애물 통과 놀이기구로 키 110cm 이상이라면 보호자 없이 아이 혼자서도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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