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朴대통령 향해 "누리과정 공약 이행하라"

국회·정당 / 이상은 / 2014-11-07 13:13:05
"朴대통령, 이제와서 약속 파기…소모적 논쟁·갈등으로 몰아가려"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최근 누리과정(3∼5세 아동 보육비 지원), 무상급식 등을 두고 복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7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선공약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누리과정은 박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지방에 떠넘기는 것은 대선공약 포기, 약속위반"이라며 "복지는 시대정신이자 되돌릴 수 없는 사회적 합의"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은 대선 당시 0∼5세 아이 교육을 책임진다 하고 보육에 대한 완전 국가책임제를 강조했는데 이제와서 약속을 파기해 다시 우리 사회를 소모적 논쟁과 갈등으로 몰아가려 한다"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만약 정부가 4대강 사업, 해외 자원개발, 방위무기 도입 비리에 100조원 가까운 혈세 낭비를 안했다면 누리과정, 무상급식이 문제가 안됐을 것"이라며 "무상급식은 우리 아이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자 국가 책임이란 점을 잊어선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며 "중앙정부가 누리과정 예산을 지원하는 결단을 내리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4대강 사업 비리 의혹을 비롯한 이른바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 비리 국정조사 문제와 관련해선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지난 화요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분명 (국정조사 실시를) 검토한다고 했다"며 명확한 입장 표명과 함께 국조 수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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