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터진 현대엔지니어링, 우즈벡 3조 가스시설 공사 수주

경제 / 소태영 / 2014-11-27 17:21:56
사업비 3조, 창사 이래 最大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업비 3조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처리시설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27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해 다음달 중순 계약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발주처는 글로벌 정유업체인 루크오일과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공사의 합작 회사인 LUOC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지 시공회사인 엔터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사업금액은 26억6000만 달러(3조원)로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계약금액은 20억1000만 달러(지분율 76%)다. 이 회사가 수주한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칸딤 가스처리시설은 연간 약 81억㎥의 천연가스를 처리하는 시설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구매·시공 및 시운전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4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회사의 설계·시공능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수주 지원이 바탕이 돼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다"면서 "이 지역은 가스전이 노후화 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초 주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승인이 지연돼 어려움을 겪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 카리모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사업 재개를 적극 요청하면서 결실을 보게 됐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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