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대표 기자회견서 "나태한 문화에 익숙한 직원들과 갈등 빚어"

사회 / 전성진 / 2014-12-05 17:26:25
"박 대표 사무국 직원들 입사 6~7년이 지나도록 엑셀 하나 작성 못해" 박현정.JPG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5일 오전 10시께 성희롱 막말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현정 대표는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공기간의 장으로서 이런 소식을 전하게 드려 사죄드리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대표는 "2012년 초 가을 처음으로 서울시향 대표 자리 제의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거절했다. 하지만 연말에 다시 연락이 왔다. 서울시향 대표가 1년 동안 공석이었고, 정명훈 감독과 박원순 시장 두 분 모두가 대표로 오기를 바라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로 인해 한 번 대표이사로서 역할을 맡아봐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서울시향 대표이사로서 취임했을 때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간이 너무나 방만하고 나태해서 놀라 수 밖에 없었다. 그걸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나태한 문화에 익숙했던 직원들과 시스템을 체계화 하려던 저와 많이 갈등을 빚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박 대표는 "현재 사무국 직원들은 대입 초봉이 3천만 원임에도 불구하고 입사한 지 6~7년이 다 되도록 엑셀하나 제대로 작성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는 앞서 인권유린 및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한 사무국 직원들을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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