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후진' 시킨 대단한 조현아 부사장, "견과류 때문"

사회 / 최여정 / 2014-12-08 17:11:18
"이로 인해 승객 250명 불편 겪어, 예정 시간 보다 11분 늦게 도착" 조현아.JPG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 뉴욕 JFK 항공기 승무원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고함을 지르는 등 월권 행위를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지난 5일 조현아 부사장이 0시 50분 뉴욕을 출발해 한국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086 항공편 일등석에 탑승했다.

당시 한 승무원이 조현아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건네자 조 부사장은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고 승무원을 질책했다. 규정에 따르면 승무원은 승객의 의향을 물은 다음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 건네야 한다. 하지만 이 승무원은 무작정 견과류를 봉지째로 갔다줬고, 조현아 부사장은 이를 문제 삼았다.

조현아 부사장은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매뉴얼을 확인해보라고 요구했고 사무장이 태블릿컴퓨터에서 관련 규정을 즉각 찾아내지 못하자 내리도록 요구했다. 결국 공항 활주로로 이동하던 비행기는 10분 만에 후진해 게이트쪽으로 돌아와 승무원 사무장을 내려놓고 떠났다.

이는 항공법 지휘·감독은 '기장'이 한다(50조1항)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조 부사장이 승무원사무장을 내리라고 한 지시는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이로 인해 해당 항공편이 도착 예정시간보다 11분 늦어졌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사무장이 내리를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별도의 안내방송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엿다.

한편 이번 논란을 일으킨 조현아 부사장은 한진그룸 조양호 회장의 큰 딸로 지난 2013년 원정출산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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