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신기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북한 주민의 인권상황을 언급했다.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넘기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유엔총회 결의안이 채택, 지금까지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기에 눈길을 끌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세계인권선언 66주년 기념식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앞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 보호에 있어 더욱 많은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면서 “북한 주민의 인권상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온전히 존중받아야 할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가 소외되는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1948년 ‘세계인권선언’을 계기로 인류는 인권의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했다”면서 “‘세계인권선언’은 인류가 만들어 낸 아름다운 약속으로 인권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마땅히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라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지난 60여 년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인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우리는 그동안 경제성장과 민주화라는 목표를 동시에 이루었고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세계의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해서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한반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엄성과 생명이 존중되어 사람답게 잘 살 수 있고 나아가 행복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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