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韓·아세안, 경제협력관계 더욱 도약해가야”

국회·정당 / 이상은 / 2014-12-11 17:35:01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서 기조연설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첫날인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한·아세안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에 참석, 기조연설을에서 “한국과 아세안은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1989년 대화관계를 수립한 이래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할 순 없다”면서 “한국과 아세안의 경제발전과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걸맞게 양측 간 경제협력관계도 더욱 도약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아세안의 장점을 결합해 양측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3대 경제협력 확대 방향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이 내놓은 협력 방향은 글로벌 가치사슬 내에서의 협력 강화, 규제개혁을 통한 서비스 분야 협력 확대, 자유무역협정(FTA)의 추가 자유화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 확대 등이다.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FTA 체결 이후 한국 기업의 동남아 투자 확대로 전자,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지역 간에 생산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런 글로벌 가치사슬이 더 큰 경제적 혜택을 가져오기 위해선 중소기업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품목을 발굴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을 이끌어가는 대기업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어제(10일) 창립총회를 개최한 ‘한·아세안 비즈니스 협의회’가 이런 논의를 확산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아세안 경제협력의 범위를 에너지와 제조업 위주에서 서비스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며 “협력 잠재력을 실질적 성과로 구체화하기 위해선 서비스산업의 발전·협력을 가로막는 규제를 철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과 아세안의 공동번영을 이루려면 신뢰와 믿음의 동반자 관계를 이루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며 “한국과 아세안이 성공 파트너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기업인 여러분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등이 참석했으며 기업인들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우리나라와 아세안 회원국 기업인 등 5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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