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여론조사] 朴대통령 지지율, 40%선 붕괴…취임 후 최저치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선이 붕괴되는 등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박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6.6%p 급락한 39.7%(‘매우 잘함’ 12.1% + ‘잘하는 편’ 27.6%)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반면, 부정평가는 6.3%p 증가한 52.1%(‘매우 잘못함’ 31.3% + ‘잘못하는 편’ 20.8%)로 조사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12.4% 포인트 많았다.

이 같은 격차 역시 취임 후 가장 큰 폭이다. 종전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가장 큰 격차는 -6.6%포인트로, 지난 6월 문창극 총리 지명자 사퇴 파동 당시 나타난 수치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3.7%p 하락한 38.9%로 나타났으며 새정치연합은 0.2%p 오른 22.9%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3.6%, 통합진보당은 1.7%, 무당층은 31.0%였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의 경우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의원의 격차가 줄었다. 박 시장이 서울인권현장 제정 과정의 논란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사태로 지지층의 지지가 일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15.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지역, 연령, 이념성향 등 거의 모든 계층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문재인 의원은 1.5%p 상승한 15.4%로 박 시장을 0.1% 포인트 차로 추격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0.4%p 오른 12.5%로 3위를 유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안철수 전 대표 8.4%, 김문수 위원장 7.7%, 정몽준 전 의원 6.1%, 안희정 지사 5.8%, 홍준표 지사 5.7%, 남경필 지사 3.6%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9.3%.

야권 차기주자들만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문 의원이 박 시장을 앞질렀다. 문재인 의원은 2.6%p 상승한 19.1%로, 19.8%를 기록한 8월 1주차에서 1위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1위에 복귀했다. 지난주까지 17주 연속 1위를 유지했던 박원순 시장은 3.4%p 하락한 16.2%로 문재인 의원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