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봉 범행동기 "40代 동거녀가 만나주지 않아 살해" 경악

사회 / 고재열 / 2014-12-16 17:56:17
경찰 "시신을 훼손할 목적으로 방까지 얻는 치밀함을 보여" 박춘봉.JPG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피의자 중국동포 박춘봉(55)의 범행동기가 밝혀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16일 경찰은 "박춘봉이 지난 4월부터 함께 지낸 피해자 김 모씨(48·여)가 지난 11월 초 언니네 집으로 들어간 뒤 한 달 동안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이에 대해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춘봉은 범행 당일 휴가를 내고 김씨를 만난 것을 미루어 보아 계획적인 살인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고있다.

중국동포 박춘봉은 지난 11월 26일 휴가를 내고 마트에서 일하고 있던 김씨를 팔달구 매교동 전 주거지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했다. 피해자 김 씨를 살해한 박춘봉은 시신을 훼손할 장소를 물색했고 오후 6시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가 전 거주지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반지하방을 보조금 없이 선금 22만원을 내고 가계약 했다.

박춘봉은 계약 당시 이름을 밝히지 않고 휴대전화 번호만 적었다. 이후 이달 1일 가계약서에 적은 전화번호마저 해지했다. 결국 박춘봉은 김씨의 시신을 훼손할 목적으로 방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17일 오전 10시부터 수원 매교동 전 주거지, 교동 반지하방, 팔달산, 수원천변, 오목천동 야상 등 5곳에서 박춘봉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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