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땅콩리턴' 증거인멸 수사확대…임원 통신기록 압수

사회 / 김광용 / 2014-12-18 17:30:38
조현아·임원·승무원 대상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 발부 조현.JPG

[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검찰은 '땅콩 리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과 관련해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18일 검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전날 오전 법원으로부터 조 전부사장과 대한항공 임원, 승무원 등에 대한 통신자료 압수수색 영장(통신확인자료 요청)을 추가로 발부 받았다.

검찰은 이미 한차례 통신기록을 압수했지만 이번에는 사건 발생 직후인 6일부터 최근까지 기간을 더 늘리고 압수대상 인원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제출받은 통신자료에 담긴 통화 시간과 날짜 등을 분석해 사전에 증거나 진술을 조작하고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전날 검찰에서 대한항공 고위 관계자들이 거짓진술을 요구한 사실에 대해 보고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보강 수사를 통해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조 전 부사장이 이를 보고받은 것이 입증되면 사전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와 별도로 국토부의 부실 조사가 도마 위에 오른 만큼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조사 받으면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일부 좀 더 확인해봐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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