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안전성 논란으로 말이 많았던 제2롯데월드가 주차장 균열로 인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최종 입장을 내놨다.
2일 롯데건설은 한국건축시공학회와 함께 잠실 롯데호텔에서 제2롯데월드 주차장 균열에 대한 안전 점검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를 맡은 한천구 청주대 교수는 "이번 균열은 콘크리트 표면 및 마감재에서 발생한 것으로 건조현상과 온도변화에 의한 수축균열"이라며 "구조와 관계없는 균열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콘크리트 균열은 재료배합이나 시공방법 등에 따라 태생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균열은 보수가 완료되면 기능·미관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 균열이 사람의 '손금'과도 같은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지난달 19일 열린 시공기술발표회에서도 "콘크리트 균열은 재료 배합이나 시공 방법, 환경 등에 따라 균열은 태생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다"며 "내구성, 미관상 문제가 생기지 않는 균열 폭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롯데 측은 지난 시공기술 설명회 당시 균열폭을 국내 기준보다 엄격한 0.3㎜ 이하로 관리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자문단 측은 이번에 발견된 0.3㎜ 이상의 균열도 콘크리트에서만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보고 있다.
양성환 인천대 교수는 "콘크리트 균열은 계절에 따라 늘어나고 줄어들면서 발생한 것이며 구조적 균열이 아니었다"며 "건물의 수명을 위해서도 꾸준한 보수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아파트나 건축물의 지하주차장에서도 균열이 자주 발생하며, 공사가 마무리 후 4년 이내까지 건조수축 균열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제2롯데월드 지하주차장은 2011년부터 2013년 8월까지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거쳐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마감재 시공작업을 마무리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철저히 균열을 관리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점검·보수해 시민들이 제2롯데월드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축시공학회는 롯데월드타워의 콘크리트 균열조사, 보수 및 결과에 대한 검증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사진제공=투데이코리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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