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신기현 기자] 서울시가 사고가 끊이지 않는 제2롯데월드에 대해 안전관리 체계를 보완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재발할 경우 사용승인 취소 명령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5일 서울시 측은 "제2롯데월드 준공 때까지 롯데가 그룹 차원에서 자발적 안전관리,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라. 롯데 측이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차 안전사고가 나면 전체 건물 사용제한 금지, 임시 사용승인 취소 등 강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2롯데월드 잦은 롯데 측 사전 안전 관리가 미흡했고, 사고 발생 후 대응 시스템도 미비한 탓"이라며 "롯데가 강화해야 할 안전관리 시스템의 핵심은 신속성, 투명성, 전문성 확보"라 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롯데가 안전관리 체계에 외부 전문가와 장비를 확충하고, 외부 기관과 협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사고 발생 후에는 즉각적인 보고 체계를 운영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언론 브리핑을 하는 것도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러한 요구에 대해 롯데 측은 "매달 설명회를 열어 전문가들이 참여한 안전 점검 결과와 초고층 건축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임시개장한 제2롯데월드는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공연장 공사 근로자 추락사, 출입문 탈락, 지하주차장 바닥 균열 등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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