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이 재판에 넘겨졌다.
7일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씨(55·중국 국적)를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춘봉은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2시 21분부터 36분 사이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자신의 전 주거지에서 동거녀 김모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다음날 오전부터 28일 오후까지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팔달산 등 5곳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계좌추적과 통화내역 조회, 탐문수사 등을 통해 박춘봉의 추가 범행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공조 수사를 요청한 인터폴로부터 아직 회신을 받지 못해 중국 내 범죄 전력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운전 면허가 없는 박춘봉이 택시와 버스를 타고 다니며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제3 자의 도움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대검찰청에서 진행한 통합심리분석에서는 박이 '반사회적 경향을 갖고 있고 일반인 수준 이상의 지능을 보유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검찰은 박춘봉이 살해 당일 직장에 휴가를 내고 김 씨를 만나 전 주거지에 들어간 지 10여 분 만에 살해한 점 등을 토대로 향후 재판에서 계획 범행임을 강조할 방침이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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