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현대기아車 납품하는 일본ㆍ독일 업체 '담합의혹' 제기

경제 / 김태희 / 2015-01-28 17:35:28
"담합 업체들에 대한 제재 수위도 예상할 수 없다" 2015-01-28 17;35;41.JPG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기아자동차에 납품하는 일본ㆍ독일계 업체들이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공정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면서 저가 수주를 피하고자 일본·독일 업체들이 담합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라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공정위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재 공정위의 조사를 받는 일본·독일 업체들은 5곳 내외로, 이들은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수년간 부품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자동차 부품 중 이번 건과 관련된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과 독일 업체들이 현대ㆍ기아차가 입찰을 실시한 부품에 대해 저가 수주를 피하기 위해 사전에 낙찰자를 합의한 후 합의된 가격대로 견적 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자동차 부품은 수만개에 달해 하나하나의 부품값 인상은 자동차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 이럴 경우 국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면서 "담합 업체들에 대한 제재 수위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현대ㆍ기아차의 1년 생산량이 800만대 수준인 것을 감안할때 많게는 1000억원이 넘는 과징금 부과와 함께 검찰고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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