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홈플러스가 가짜(짝퉁) 나이키 운동화를 판매한 것이 알려진 가운데, 홈플러스 측이 나이키 본사의 '가짜 제품'이라는 감정 결과에도 교환·환불을 거부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한 매체는 "지난 2014년 9월 이모씨가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 10만 원 짜리 나이키 운동화를 구입했다. 하지만 구매한 후 해당 제품이 짝퉁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이에 대해 반품을 요청했지만 홈플러스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씨는 제품의 품질 등에 의심을 품고 특허청에 정품 여부를 직접 의뢰했고 나이키 본사로부터 해당 작품이 짝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이씨가 환불을 요구하고 나서자 홈플러스 측은 환불을 거부했다. 홈플러스 측은 짝퉁 제품이 홈플러스를 통해 판매됐다고 해도 그에 대한 책임은 납품업체에 있다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홈플러스 측은 결국 책임을 인정하고 환불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더불어 홈플러스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다소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호소했다.
홈플러스 측은 "이씨에게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내부적인 절차에 따라 검토 후 답변을 주겠다고 통보했으나, 이씨가 해당 제품의 짝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때문에 제품 상태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소비자의 요구만을 들어줄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홈플러스는 "현재 해당업체와 거래를 끊었다. 피해 보상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홈플러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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