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회고록 낸 MB 정치 무능아, 죄(罪)행록이나 쓰라"

외교·안보 / 고재열 / 2015-02-04 18:51:38
"북한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추물, 역도, 등 거친 표현 서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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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북한이 비난하고 나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 대해 '거짓말투성이'라며 비아냥 거렸다. 하지만 회고록에 나와있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4일 노동신문은 '뭇매맞은 정치무능아'라는 제목의 단평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쓴다는 것도 가관이지만 자기 치적을 광고하려고 염치없이 놀다가 동네북 신세가 된 것은 더욱 꼴불견이다"고 비난했다.


해당 글은 논평이나 논설 같은 비판 형식 대신 상대를 비아냥거릴 때 주로 사용하는 단평인데다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핵심 내용에 대해서만 빼놓는 등 당국의 공식 입장이 아닌 비아냥에 초점을 맞췄다.


북한 신문 회고록에 대해서 "가뜩이나 미움받는 처지에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을 것이지 괜히 '회고록'을 내 도리어 화만 입게 됐다"고 비꼬았다.


이어 "회고록으로 이 전 대통령이 도처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책이 4대강 사업의 중요한 역할이나 자원외교의 성과 따위는 뻔뻔한 거짓말투성이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단평에서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정치 무능아', '추물', '역도' 등 거친 표현을 쓰면서 "이제 죄행록을 써보는 것이 어떻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이 지난 2일 발간한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에서 재임 시절 남북간 이뤄진 물밑 접촉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해 북한의 반발 가능성이 제기됐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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