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이완구, 풍부한 경륜·리더십으로 잘 해나가리라 기대”

국회·정당 / 우태섭 / 2015-02-17 15:54:23
“국민 모두 즐겁고 정겨운 설연휴 보내시기 바란다”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신임 이완구 총리에 대해 “지금 우리 정부가 풀어나가야 할 개혁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데 이완구 총리께서 풍부한 경륜과 리더십으로 잘 해나가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총리가 처음으로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제 새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께서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는 자세로 우리 앞에 놓여있는 많은 개혁 과제들을 완수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당면한 개혁과제를 일일이 열거하면서 이 총리를 중심으로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올 초 국민들께 약속드린 경제활성화에 4대 부문 구조개혁작업 등의 성과 창출을 위해 지금부터 더욱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청년 일자리 확대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3월까지 대타협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국회 공무원 연금 개혁 특위에서 논의 중인 공무원 연금개혁도 여야가 합의한 기한내에 완료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학기제라든가 일학습 병행제와 같은 교육개혁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현장에 안착될 수 있게 하고 금융개혁을 위한 작업들도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당정청 간 소통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새누리당 당대표, 원내대표 그리고 정책위의장을 만나서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특히 올해 경제혁신과 국가 개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당정청이 공동 목표를 가지고 삼위일체가 되어서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공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차원에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하였는데 이를 통해서 당정청 간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국무총리께서 참석하는 고위 당정협의회도 활성화해서 주요정책을 논의하고 협의하는 구심적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2월 임시국회에서 법안 통과도 시급하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많은 법안들이 지금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설연휴, 대정부 질의 일정 등을 고려해 보면 2월 임시국회 회기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시급한 경제활성화를 위한 법안들을 이번엔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당정청이 협력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선 “국민 모두 즐겁고 정겨운 설연휴 보내시기 바란다”며 설 인사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고 또 행복한 설 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설 연휴 기간 동안 관계 기관에선 교통과 시설 안전, 재난대비, 응급 비상진료체계, 취약계층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국토교통부,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 관계 부처는 안개 폭설 한파 등으로 인한 귀성과 귀경길, 교통사고 예방. 철도 항공 해상 안전관리와 화재 예방 활동에 철저하게 임해야 한다”면서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연휴기간 중에 노숙인이라든가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잘 챙겨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산업현장에서 땀 흘리는 근로자 여러분들, 또 국토방위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국군장병 여러분들. 그리고 국민 안전을 위해서 24시간동안 마음 놓지 못하는 경찰관, 소방관, 응급대원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진심으로 이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