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방북 후 연락이 두절된 임현수 목사가 북한에 억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있다.
5일(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 리사 박 대변인은 "외무부 관리들이 인라 임 목사 가족에게 북한 억류 사실을 전했다. 임 목사는 여러가지 혐의를 받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임목사는 양로원, 탁아소, 고아원 지원 등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으로 지난 1월 27일 방북해 같은달 30일 나진에 도착했다. 하지만 임 목사는 이튼날 평양에서 들어가 전화 접촉을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현재 임 목사가 억류된 장소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북한이 지난 2014년부터 기독교 선교단체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종교인들이 인도적 지원을 가장해 간접 선교활동을 한다며 판단되면 억류시켰다.
이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이미 수백 차례 방북 경험이 있는 임 목사에게 인도적 차원 외에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목사가 북한에서 금지된 선교활동을 했을 가능성은 없다. 선교 활동은 임 목사가 억류된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임현수 목사는 1986년 캐나다로 이민을 가 큰빛교회를 설립하고 28년 동안 목회활동을 했다. 이 교회는 신도 수가 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1997년 이후 북한을 자주 방문했으며 방북 기간에 탁아소와 교육기관 등에 인도적 지원을 해왔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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