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경제력 있는 브랜드 이미지와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된 대기업을 믿고 점포를 설립한 자영업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갑질로 인해 점포들을 폐업까지 몰고가는 대기업들의 횡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공중파 시사프로그램은 가맹거래법으로 보호받지 못하거나 법망에서도 피해를 바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시태에데 대해서 보도했다.
현재 대한민국은 '자영업자 500만 시대'로 열 가구 중 한 가구가 자영업을 한다고 봐도 무방한 셈이다. 이렇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경쟁력 있는 대기업 브랜드와 체계적으로 구축된 시스템을 믿고 자영업에 뛰어드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처음에 걸었던 기대에 대한 부응이 아니라 점포들의 생존권마저 위협하는 본사의 '갑질' 뿐이다.
업계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스크린골프기업 '골프존'은 많은 창업자들의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 골프존을 믿고 스크린골프장을 차렸던 많은 업주들은 대전 사옥에 나와 천막농성 중이다.
골프존의 점포는 전국적으로 5천 개 이른다. 이는 본사 측이 창업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점포를 내주기 때문이다. 보통의 기업들은 같은 점포들간의 거리 제한 두고 허가를 내주는 것에 반해 골프존은 이 같은 거리 문제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고 무분별하게 점포를 내주고 있는 셈이다.
이로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점포 사장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뿐만 아니라 골프존은 신제품 출시에 있어서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그 피해 역시 점포 사장들에게 고스란히 떠안게 하고 있다. 어떤 점주들은 스크린 골프장을 개업한지 3개월 만에 또다른 신제품이 출시된는 상황도 맞이하기도 했다.
이처럼 골프존의 연이은 신제품을 출시로 인하여 빚만 떠안고 폐업을 선택하는 사업장도 속출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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