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용인 도로공사 현장에서 '동바리(지지대)'가 무너지면서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에도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께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북리 남사~동탄 간 국가지원지방도 23호선 도로 공사 현장에서 10m 높이의 교량 상판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상판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이모(67)씨 등 9명이 10m 아래로 추락했다. 상판 위에서 함께 일하던 나머지 7명은 추락하지 않아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등 2명은 부상정도가 심각해 헬기를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씨는 오후 6시 50분께 결국 숨지고 말았다.
26일 소방당국은 "용인 도로공사 붕괴사고가 상판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거푸집 등 구조물을 일시적으로 받쳐주는 수직 기둥인 동바리가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롯데걸설 직원과 현장근로자 및 관계자를 소환해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용인 도로공사 현장 시공사인 롯데건설의 김치현 사장은 사고당일 임원들과 사고현장을 방문해 사고발생에 대한 사과와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사고현장을 지켰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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