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앞서 배우 클라라와의 소송에 휩말리면서 화제가 됐던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의 방산비리 관련 비밀문서들이 발견됐다.
지난 26일 함수단은 이 회장의 개인 집무실이 있는 서울 돈암동의 한 건물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이 회장의 주변인물들의 진술에 따라서 이 회장의 비밀의 방을 발견했다.
처음 합수단이 발견했던 비밀 공간은 이 회장의 사무실 책장 뒤편이었지만, 해당 장소에는 중요 서류들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합수단이 일광공영 직원을 추궁했고 두 번째 비밀의 방을 알아냈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 회장의 두번째 비밀의 방은 서울 도봉산역 주변에 있는 한 컨테이너 야적장에 존재했으며, 그 안에 1톤 가량에 비밀자료들이 무더기로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합수단 수사는 지난 14일 500억 원대 공군 전자훈련장비 남품 사기 혐의로 구속된 이 회장의 진술을 거부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이 회장의 비밀 공간을 발견하면서 수사에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합수단은 이 회장이 자신의 사옥에서 약 170미터 떨어진 A교회를 이용해 일광공영 비자금 세탁 창구로 이용했다고 보고있다. 이 A교회는 지난 2009년 경협차관을 러시아 무기로 대신 받는 '불곰사업' 과정에서도 이 회장의 수수료 세탁 창구로 이용된 바 있다.
현재 이 회장은 터키 군수업체 하벨산으로부터 공군 EWTS를 남품받는 계약을 중개하면서 방위사업청을 속이고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500억 원 정도를 더 받아낸 혐의로 구속 수감된 상태이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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