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 3백미터 지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2분께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에서 3백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성 전 회장이 목을 매고 숨져 있는 것을 경찰 수색견이 발견했다.
성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을 나갔고 이를 본 성 전 회장 아들이 유서를 발견했다. 이후 오전 8시 6분께 청담파출소에 신고 했고, 폐쇄(CC)TV 확인 결과 성 전 회장이 5시 11분께 검은색 패딩과 바지 차림으로 자택에서 나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8일 성 전 회장은 자신이 받고 있는 해외잔원개발 비리 의혹과 사기 횡령 등에 관련하 기자회견을 얼었다.
이 기자회견에서 성 전 회장은 "결코 난 MB맨이 아니다. 피해자가 MB맨이 될 수 없다. 자원개발과 관련해 융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남기업의 워크아웃에 대해서도 "정부가 워크아웃 명단을 발표하면서 일방적으로 경남기업을 포함시켰다. 국내 상장건설사 34개중 16위 회사를 워크아웃에 포함시키는 것을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자택에서 발견된 성 전 회장의 유서에는 '나는 결백하다. 장례는 간단하게 해달라 어머니 묘소 근처에 묻어달라'는 등의 말이 쓰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방송화면]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