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횡령·배임·도박 혐의로 영장청구"

사회 / 배정전 / 2015-04-23 18:01:33
"장세주 회장의 횡령규모는 200억원대, 배임규모는 100억원대" 2015-04-23 18;01;18.JPG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회사자금 300억원 상당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해외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62)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3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상검사 한동훈)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회령 및 배임,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장 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 회장은 외국에서 고철 등 중간재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미국법인 동국인터내셔널(DKI) 등 동국제강 해외법인에 실제 단가보다 거래대금을 불풀려 지급한 뒤 손실처리하고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계열사 30개 중 경영난을 겪고 있는 계열사에 대한 일가의 지분을 우량 계열사가 인수하게 한 후 계열사가 이익배당을 포기하게 하고 일가가 이익배당을 받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장 회장의 횡령규모는 200억원대, 배임규모는 100억원대다.

한편 검찰은 또 장 회장이 빼돌린 자금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도박을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장 회장은 2013년 11월까지 수년간 800만달러(약 86억여원)의 도박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장 회장은 1990년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상습 도박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