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하도급 업체 뒷돈' 前임원 줄줄이 체포

사회 / 고재열 / 2015-04-24 16:43:38
하청업체로부터 억대 금품 받은 혐의 2015-04-24 16;30;57.JPG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하도급 업체 선정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포스코건설 전직 임원들이 줄줄이 체포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전날 하청업체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김모 전 포스코건설 전무를 체포했다.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을 지낸 김 전 전무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국내 공사를 수주한 하청업체로부터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무와 박 전전무는 토목환경사업본부장 재직 시절 포스코건설의 새만금 방수제 공사 하도급업체 흥우산업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각각 구속되거나 체포된 상태다. 검찰은 전날 박 전전무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히 이들은 모두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을 지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구속기소된 최 전무는 현재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이고 그의 전임자가 박 전전무다.

그리고 박 전전무의 전임자는 23일 체포된 김씨이며 그의 전임자는 김익희(64) 전 부사장이다. 김 전부사장은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을 지낸 뒤 2007년 3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사후구속영장이 청구된 박 전 전무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24일) 오후 3시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박 전 전무의 구속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뒷돈을 '윗선'에 전달했는지, 베트남 비자금의 조성과 국내 반입에도 관여했는지 추궁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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