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유승민 우회 비판?

대통령실 / 소태영 / 2015-07-08 17:28:18
국무회의서 “개인적 행로 있을 수 없어”

96.jpg
▲사진=박근헤 대통령이 지난 7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일 “개인적인 행로가 있을 수 없다”며 “오직 국민을 위한 헌신과 봉사로 나라 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주체들이 함께 손잡고 노력할 때 불황을 극복하고 우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국무위원께서도 국민을 대신해 각 부처를 잘 이끌어주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유승민 원내대표를 향한 우회적인 비판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유 원내대표를 겨냥 “정치권의 존재 이유는 본인들의 정치생명이 아니라 국민에게 둬야 함에도 그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며 “정치는 국민들의 민의를 대신하는 것이고 국민들의 대변자이자 자신의 정치철학과 정치적 논리에 이용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며 작심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임기 반환점을 앞둔 상황에서 각 부처 장관들이 개인적인 이해관계나 정치적인 목적을 떠나 국정을 운영해달라는 강력한 당부로도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또 메르스, 가뭄,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에 따른 경제 대응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그렉시트 문제를 비롯한 대내외의 불확실성으로 경제심리가 위축되는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며 “세계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우리 경제 역시 당분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관계부처들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이런 대외 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이미 마련된 비상계획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적극 조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위기상황에 대응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신속히 지원을 해드리려면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22조원 규모의 재정보강방안을 한시바삐 추진해야만 한다”며 “추경이 조속한 시일 내에 통과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모두 국회심의에 적극 협조하고 통과 즉시 바로 집행이 될 수 있도록 행정부 내부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제공/청와대]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