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서울구치소 수감‥"결백하다. 진실은 밝혀질 것"

사회 / 전성진 / 2015-08-24 17:46:00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 때 그 진실은 언제든 밝혀질 것"

2015-08-24 17;45;36.JPG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가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24일 한명숙 전 총리는 서울 구치소에 수감되기 전 "저는 결백하다. 그래서 당당하다. 울지 않겠다. 굴복하지 않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날 한 전 총리는 오후 1시 30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 검은색 옷을 입고 나타나 자신을 배웅하러 나온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 당원, 여성시민단체 회원들이 함께 했다.

한 전 총리는 "국민 여러분, 한명숙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시죠. 진실은 그 시대에 금방 밝혀지지 않을 수 있지만,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우리가 만들 때 그 진실은 언제든 밝혀지는 것"이라며 "사법정의가 이 땅에서 죽었기 때문에 그 장례식을 가기 위해 상복을 입었다. 죽은 사법 정의를 살려내달라고 부탁드린다. 저는 안에서, 여러분은 밖에서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이어 "이 어려운 시대에 저는 저 조용한 휴식처로 들어가 쉬게 될 것이 여러분에게 죄송하고 부끄럽다. 그러나 여러분, 어떤 형태로든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 한명숙 잊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2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 의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으며, 이날 형 집행에 앞서 22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