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검찰이 서울 충암중·고등학교의 급식회계 부정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8일 서울서부지검은 충암중·고교 급식비리 의혹 사건을 식품의약조사부(부장검사 이철희)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5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아 내용을 검토한 뒤 7일 사건을 배당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이 고발장을 제출할 것으로 봤는데 고발장을 내지는 않았다"며 "수사의뢰 절차를 밟아 배당을 마쳤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충암중·고교 전직 이사장 등 총 14명에 대한 정식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납품 받은 식자재를 빼돌리고 비용을 허위 청구하는 수법 등으로 급식 예산 4억1000여만원을 가로챈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서울시교육청의 감사 자료를 토대로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상황에 따라 관련자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이제 막 배당을 마쳤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충암재단 측은 서울시교육청의 감사 결과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출처=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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