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4살배기 딸 암매장 시신수색 작업 재개…친모 부검까지

사회 / 고재열 / 2016-03-21 11: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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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전국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은 충북 '청주 4살배기 딸 암매장'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시신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경찰은 21일 오전 10시부터 진천군 야산에서 5년 전 암매장 된 안모(4세)양 시신 수습 작업을 재개하는 한편 안양의 친모 한모(36)씨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 부검을 실시했다.


현재 경찰은시신 수습이 이번 사건의 해결의 최대 관건으로 보고 있으며, 포크레인과 수색견 등을 투입해 시신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유는 친모와 딸이 이미 숨져 전적으로 안씨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시신 수습은 사건 해결의 실마리이자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어서다.


경찰은 또 수사 초기 자신이 딸을 죽게 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안씨의 부인인 한모(36)씨에 대한 시신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씨는 지난 18일 밤 9시 50분쯤 청주시 율량동 자신의 집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한씨가 '가족에게 미안하다. 나 때문에 우리 아이가 죽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겨 놓은 것으로 미뤄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계부 안씨에 따르면 친모 한씨는 2011년 12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안양을 욕조에 가두고 머리를 물속에 집어넣는 등 가혹 행위로 딸을 숨지게 했다.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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