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매거진=신기현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이 롯데제과뿐 아니라 호텔롯데 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로 예정된 호텔롯데 주주총회에서 현 대표이사인 신 총괄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안건이 제외됐다.
신 총괄회장의 임기는 이달 28일까지인데, 재선임 자체가 주총에서 의결되지 않으면 결국 신 총괄회장은 호텔롯데 창립(1973년) 이래 43년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현재 호텔롯데 대표이사는 신 총괄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 회장,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 박동기 롯데월드사업본부 대표, 장선욱 면세사업부 대표 등 모두 5명이다.
신 총괄회장은 2011년 2월 차남 신동빈 회장을 한국 롯데그룹 회장에 임명하면서 경영 2선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롯데제과, 호텔롯데, 롯데쇼핑, 부산롯데호텔, 자이언츠구단 등 한국 주요 계열사와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이사직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대리인) 지정이 논의되면서 신 총괄회장의 주식회사 이사직을 그대로 두는데 롯데그룹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롯데호텔,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임기가 끝나는대로 신 총괄회장은 차례차례 이사직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사진=YTN]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