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정당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거의 오차없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주중동향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37.7%로 지난주 대비 0.6% 하락했다. 40%대가 붕괴한 이후 계속된 하락세다.
새누리당 지지율 하락의 반사효과로 야당의 지지율이 전체적으로 상승한 모양새다. 더민주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해 25.2%를 기록했고, 국민의당도 14.8%까지 올라 15%대 지지율 돌파를 목전에 둔 모양새다. 정의당의 지지율도 8.9%로 10%에 가까워졌다.
특히 적극투표층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 34.4%, 더민주 34.1%, 국민의당 12.9%, 정의당 9.9% 등 여야의 격차가 더욱 줄어들었다.
정가에서는 여당사상 최악의 막장 공천이라는 비판을 받은 '비박 학살 파동'의 후폭풍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의 적극투표층이 67.7%로 가장 많았고, 중도층(61.9%)에서 또한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적극투표층은 50.7%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의 적극투표층이 60.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전·충청·세종(56.7%), 부산·경남·울산(56.4%), 서울(55.6%), 광주·전라(54.2%), 대구·경북(50.5%) 순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1.0%p 하락한 39.1%로 작년 8월 2주차(39.9%) 이후 약 7개월 반 만에 3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2%p 오른 54.4%를 기록했다.
차기대선후보 선호도는 문재인 19.8%(▼1.6%p), 오세훈 15.2%(▲1.4%p), 김무성 12.9%(▼1.5%p), 안철수 9.4%(▼0.2%p), 유승민 7.1%(▲1.0%p)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국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자동응답과 전화면접 혼용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 4.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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